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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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생태계 확장에 열심이다. 1월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 탑재에 이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과 태블릿 PC에도 병행 탑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 / 삼성전자

 

30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에  엑시노스 2400을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함께 탑재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라인업에 엑시노스를 AP로 탑재하는 것은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엑시노스 성능과 안정성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 탑재 라인업을 늘려 생태계를 확장하고, MX사업부는 비용 절감과 이익 극대화를 이루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2023년 한해 지출한 모바일 AP 솔루션 매입 비용은 12조원에 육박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비중이 줄어들고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매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 2400’을 통해 모바일 AP서 절치부심했다. 결국 엑시노스 2400은 전작인 엑시노스 2200보다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될 수 있었다.

엑시노스 2400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태블릿 PC 갤럭시탭S10 시리즈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엑시노스가 탑재되고 울트라 모델에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단독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2025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엑시노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온다. 일각에서는 엑시노스가 S25 시리즈의 모델, 지역 구분 없이 모두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샘모바일은 “북미 시장에서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S25를 판매하기 위해 네트워크 호환성 관련 특허 사용권을 지불하는 것이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며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엑시노스 2500(가칭)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칩을 최적화하기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했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 파운드리의 2세대 3㎚(나노미터) 제조 공정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엑시노스 2500 상용화에 대해 "여러 파트너사와 오랜 기간 검토하고, 공동 개발, 협업을 통해 최적의 부품, 최적의 해법이 확보되는 시점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용화 시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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