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안드로이드 15 개발자 베타 버전을 살펴보면 "지능적 화면 시간 초과"라는 새로운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능은 기존의 화면 자동 잠금 설정을 한층 더 세분화하여 사용자의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화면 사용하지 않는 상태일 때의 화면 꺼짐 시간과 화면 꺼짐 후 실제 기기 잠금까지의 시간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화면 꺼짐 시간은 15초부터 30분까지, 기기 잠금 시간은 "즉시"부터 30분까지 조절 가능하다.
얼굴 인식 기능과 연동된 화면 자동 켜짐/꺼짐
뿐만 아니라, 선택적 기능으로 얼굴 인식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때는 화면을 꺼지지 않게 유지하는 기능도 있다. 얼굴 인식을 이용한 화면 자동 잠금 기능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사용자가 화면을 집중적으로 보지 않을 경우 더 빠르게 화면을 잠금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물론 화면을 꺼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일부 기능은 기존 스마트폰에서도 이미 사용할 수 있던 기능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도 오래 전부터 화면 자동 잠금 시간을 설정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기능은 실제 사용 상황에서 더 다양한 장점을 드러낼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혁신적인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구글은 5월 개최되는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15에 대한 보다 상세한 공식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 새로운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