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대용량 사이즈 특화 상품 "만원이면 3명 충분히 먹네"…'대대익선' 내놨다 하면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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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사이즈 특화 상품 잇따라 출시... 가성비, 펀슈머 소비 트랜드에 판매량 증가

CU가 출시한 슈퍼라지킹 1kg 파스타, 슈퍼라지킹 반반버거. /사진제공=BGF리테일

한 번에 성인 3~4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용량 사이즈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만원 내외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고,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 수요가 SNS(사회관계서비스망) 등을 통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월 18일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달 중 '슈퍼 라지킹' 간편식 시리즈 파스타와 햄버거를 출시한다.

슈퍼 라지킹 파스타는 1kg 대용량으로 일반 전문점 파스타 1인분(약 350g)의 3배 중량이다.

슈퍼 라지킹 반반버거는 지름이 19cm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상품 대비 3.6배 크다.

두 제품 모두 성인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인데 가격은 각각 9900원, 1만3000원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CU가 앞서 출시한 초대용량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과 6월 출시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과 슈퍼 라지킹 비빔면은 각각 한정 수량 5만개와 5000개가 모두 팔렸다.

4월에 선보인 565g짜리 대형 빵 MEGA 스위트 페스트리도 준비한 1만개의 초도 물량이 한 달 만에 소진됐다.

일반 핫바(86g)보다 2배 큰 180g '득템 핫바'는 2년 넘게 인기를 끌며 핫바 상품군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GS25 점보도시락면 시리즈. /사진제공=GS리테일

GS25가 2023년 5월 첫선을 보인 '팔도점보도시락' 시리즈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점보도시락면 용량은 729g으로 일반 도시락면(86g)보다 8.5배 커서 성인 5~6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최초 이벤트 상품이었으나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했다.

도시락면 이후 쟁반짬짜면, 오모리김치찌개면, 스팸라면 등 9종을 잇달아 선보였다.

기존 점보 사이즈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미니 점보 시리즈도 출시했다.

가격대는 8500원~2만7800원까지 다양하다.

상품에 계속 변화를 주면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점보시리즈면은 최근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했다.

GS25는 이달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는 인기작 오징어게임2 콜라보 상품으로 선보인 '오겜 오징어먹물라면'을 미니점보 사이즈로 출시했다.

세븐셀렉트 불짜계치.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월 '세븐셀렉트 불짜계치'를 출시했다.

분식집 인기 메뉴인 짜장라면과 계란, 치즈를 합친 '짜계치' 메뉴를 6인분 대용량으로 만든 상품이다.

레트로 감성의 32cm 분식집 다회용 용기로 포장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1만5900원.

이에 앞서 지난 8월 크래프트크림치즈볼을 6.5배 키운 '세븐셀렉트 메가 크래프트크림치즈볼'과 7월 일반 팝콘 대비 2배 이상 큰 용량(200g)의 '세븐셀렉트 K리그 팝콘'도 각각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현재까지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용량 사이즈 특화 상품은 이슈와 화제성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다"며 "가성비 트렌드 속에서 재미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꾸준히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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