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람객이 3주 동안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가운데 ‘대통령의 공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월 7일 청와대 재단 관람객 통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지난해 12월 1주(2~8일) 1만8912명이었던 청와대 관람객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12월 14일)된 12월 2주(9~15일) 1만9543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12월 3주 2만364명, 12월 4주 2만9213명으로 3주 동안 1만 명(5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자도 증가세로, 1월 예약자는 6일까지 1만 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접속 당일이나 4주 이내 시점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입장할 수도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기능이 해제된 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재단 측은 "향후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청와대 개방 운영 예산이 국회에서 여야 합의하에 통과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됐다.
당시 이름은 경무대였고 1961년 윤보선 대통령 시절 청와대로 개칭됐다.
1990~1991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 본관과 관저를 신축했다.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거쳤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취임하면서 집무실과 관저를 현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옛 국방부)와 한남동 관저(옛 외교부장관 공관)로 옮겼다.
이후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지난해 12월까지 675만6820명(외국인 포함)이 청와대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