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 K팝 가수 최초 축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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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가 3월 2일(현지 시각)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AP연합뉴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했다.

2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리사는 도자 캣, 레이와 함께 2부 축하 무대 공연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함께 작업한 신곡 ‘본 어게인’(Born Again)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007 주제가를 연이어 부르며 헌정 무대를 꾸몄다.

 

 

3월 2일(현지 시각) 미국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 도자캣(왼쪽부터), 레이, 리사./ AP연합뉴스

공연은 배우 마가렛 퀄리 탱고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반짝이는 검정 드레스를 입은 리사가 등장해 1973년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곡인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불렀다.

리사에 이어 래퍼 도자 캣과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가 각각 007 시리즈 주제곡인 ‘다이아몬즈 아 포에버’(Diamonds are Forever)와 ‘스카이폴’(Skyfall)을 열창했다.

무대를 마친 세 사람은 다시 무대에 올랐고 객석에 자리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3월 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AP연합뉴스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리사는 2023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이후 1인 기획사 라우드를 설립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HBO ‘화이트 로투스’에 출연해 배우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달 첫 정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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