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서 괴한 총기 난사 테러… 외신 “최소 2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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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카슈미르에서 4월 22일(현지시각)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했다.

이곳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역이다.

AFP통신은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괴한이 무차별 총격 테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인도 보안 요원들이 4월 22일 인도 관리 하의 카슈미르 지역인 파할감에서 경계를 강화하며 파할감 근처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당국은 “정확한 희생자 수는 파악 중”이라며 “이번 공격을 저지른 자는 비인간적이고 경멸스러운 짐승”이라고 했다.

오마르 압둘라 자무·키슈미르주(州)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격은 최근 몇 년간 민간인에게 가해진 공격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했다.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 세력의 테러로 추정되고 있다.

‘카슈미르 저항운동’이란 무장단체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이들은 8만5000명 넘는 외부인이 정착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폭력은 불법 정착을 시도하는 이들을 향할 것”이라고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사악한 의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문제로 여러 번 전쟁을 벌이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 지역을 양분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 지배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파할감은 인도가 지배하는 곳이지만, 무슬림 주민이 다수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들은 인도령 카슈미르가 파키스탄에 편입되거나 카슈미르 전역이 하나의 국가로 독립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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