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우리 측에 휴지장·오물짝 살포 예고
"야외활동 자제하고 미상물체 식별시 군부대 신고"
- 안전재난문제 -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경기도]
북한군 총참모부가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을 다시 진출시켜 요새화하고, 대남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16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초소가 보이고 있다.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적지역에서 식별됐다.
합동참모본부는 5월 28일 저녁 국방부 기자단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에 있다"고 알렸다.
북한은 지난 5월 26일 남한이 대북전단(삐라)를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날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5월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 쪽으로 전단을 살포해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혔고, 풍선에 오물을 넣는 등 저급한 행동을 했다"며
"북한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군부대나 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한 지 이틀만에 실제 우리 접경지역에서 대남전단 미상물체가 발견된 것이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물체 식별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