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감염으로 염증 번질 수도
"항상 화장품 유통기한 확인해야"
개봉 후 1년 이상 지난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면 어떻게 될까?.
자칫 세균 감염으로 인해 극심한 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6월 4일(현지시간) 미국 성형외과 의사이자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 내 8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앤서니 윤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항상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윤 박사는 최근 틱톡에 한 여성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유통기한이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얼굴에 발랐다가 심한 염증을 앓은 인플루언서로, 당시 자신의 얼굴 영상을 전면 공개하며 3000만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여성은 "제품을 바르고 난 뒤 피부가 따갑기 시작해서 씻어내고, 다시 얼굴에 찜질했더니 이런 모습이 됐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윤 박사는 "보다시피 이 여성은 얼굴 거의 전면에 화상을 입은 모습"이라며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행히 여성의 염증은 시간이 흐른 뒤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러나 앤서니 윤 박사는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절대 얼굴에 바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앤서니 윤 박사는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화장품 내부 화학적 구성이 변하거나, 박테리아가 성장할 수 있다"며 "두 가지 모두 피부에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오래된 화장품 사용을 경고한 전문의는 앤서니 윤 박사뿐만이 아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인 아이비 리 박사 또한 "기한이 지난 스킨케어 제품의 가장 큰 위험은 효능 상실, 성분 저하로 인한 피부 자극"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비영리 학술 의료 센터이자 종합병원인 '메이요 클리닉' 또한 "기한이 지난 화장품은 모공을 막거나,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등 위험이 따른다"며
"이런 잠재적인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화장품을 보관한 기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