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중 성추행 당한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치단체장'... 대만 신주시 동구 푸딩리 "이장 허즈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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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주시 동구 푸딩리 이장 허즈닝씨.<허즈닝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치단체장'으로 알려진 여성이 일본 방문 중 성추행을 당하자 가해자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는 보도가 나왔다.

6월 27일 미국 매체 넥스트 샤크 등에 따르면

대만 신주시 동구 푸딩리 이장 허즈닝씨는 지난 6월 15일 도쿄 오쓰카역 근처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직접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을 공유하고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후 일본 현지 매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손에 하이볼 캔을 들고 술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허즈닝씨에게 다가왔다.

남성은 다소 어눌한 말투로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 사용하면서 허즈닝씨를 큰소리로 불렀는데, 허즈닝씨가 단호하게 거절하고 가던 길의 방향을 바꿔도 봤지만 남성은 계속 따라왔다.

급기야 남성은 가게를 나서던 허씨의 엉덩이를 두 차례 만졌고 이에 놀란 허즈닝씨가 남성의 사타구니를 발로 찬 후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주목받았다.

허즈닝 씨는 지난 6월 18일 SNS에

"나를 괴롭힌 남성은 일본인은 아니다. 외국인이었다"고 밝히면서도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을 겪으면서 일본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최선을 다한 점에 감사 드린다. 경찰들이 통역사에게 녹취록 협조까지 부탁했다”며 “일본 경찰은 매우 고생했고 그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에서는 리와 촌도 지방자치단체 취급을 받아 이장과 촌장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한다.

다만 상위 행정구역인 향·진·시·구와는 달리 입법기관은 따로 없다.

향·진·시·구의원이 자기 지역 관찰의 이장과 촌장을 통제한다.

구같은 경우는 구의회가 없으니 시의원이 입법기능을 통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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