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경찰서 헬스장 여자 화장실 사건 여성청소년과 경찰관들 태도 및 수사 과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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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들이 헬스장 건물 여자 화장실 칸에 남성이 들어와 훔쳐봤다는 신고를 받고 한 20대 남성을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탄경찰서 여청과 경찰들이 절차를 완벽히 거치지 않고, 남성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특히 경찰관 육성이 담긴 녹음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자 동탄서 민원실과 자유게시판에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일부 경찰들 신상을 확인한 결과, 매우 황당한 부분이 확인됐는데요.

 
화성 동탄서

 

화성 동탄경찰서 헬스장 여자 화장실 성 범죄 신고 받아 수사한 여성청소년과 경찰 20대 남성 피의자 입건

사건은 지난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있는 모 헬스장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화장실을 사용한 여성 시민이 누군가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을 훔쳐봤다며 화성 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신고했고, 소속 경사가 수사에 나섰던 것인데요. 그리고 당일 주변 CCTV 등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해 20대 남성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입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성 관련 신고를 한 여성 신고자는 A 씨를 특정해서 신고한 것이 아닙니다. 즉 신원불상 신고를 하며 범인을 찾아달라고 한 것이고, 유죄가 인정되기 전까지 해당 남성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통해 보호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하더라도 유선 또는 우편 등을 통해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경찰서 출석을 해 조사 일정을 잡는 것이 우선돼야합니다.

 
동탄경찰서 화장실 사건 녹음

 

화장실 사건 당사자 무고하다는 입장 밝히며 동탄경찰서 경찰들 태도 문제 지적

그러나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화성 동탄경찰서 여청과 경사가 이러한 절차없이 곧바로 본인의 집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반말'을 사용하며 A 씨를 다그쳤고, 마치 범인을 대하듯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 불쾌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이 집을 찾아온 후 화가 난 A 씨가 동탄서를 찾아가 항의하자 다른 여청과 경찰은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A 씨라고 밝힌 남성이 직접 자신과 경찰이 대화하며 녹음된 녹취록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디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주장한 내용입니다. 현재 A 씨는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측 변호인은 "2024. 6. 26 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A씨는 강제추행의 피의자로 입건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동탄서 녹취록

 

화성 동탄경찰서 민원실 및 자유게시판 시민들 항의 이어지고 있어

현재 이 사건을 동탄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여성이 허위 신고를 한 것인지, 실제 피해를 입었는데 경찰이 억울한 사람을 특정한 것인지, 실제 A 씨에게 혐의가 있는지 어떠한 것도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야하는 기본적인 원칙과 경찰의 입건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것으로 보이는 동탄 경찰서 경찰들의 태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분노한 시민들은 동탄경찰서 민원실과 자유게시판에 비판과 조롱섞인 글을 쓰거나 여성청소년과 전화번호인 031-639-1348과 031-639-1386으로 전화를 걸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 국민동의청원까지 열려 일찌감치 목표 동의 수를 도달해 이 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동탄 헬스장 여자 화장실 추정 사진

 

사건 관여된 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 신상 관심..계급 확인된 후 황당한 지점

앞서 언급한대로 경찰 측의 수사 절차와 과정에 대해 문제가 지적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신상 정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본지가 화성 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일부 경찰들의 계급 등 일부 신상 정보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여청과 소속 경찰들이 절차를 모를 리 없는 인물들로 보여 더 황당하다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으로는 K 모 과장을 비롯해 B 모 경감, C 모 경감, D 모 경사 등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A 씨가 공개한 유튜브 녹음본에서는 XXX 경사라는 자막이 나와 여청과 모 경사가 이번 논란의 중심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해당 경찰서 여청과에는 더 많은 경찰관들이 근무할 가능성이 있고, 이들이 이번 사건 문제의 경찰관으로 지목된 인물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사건 수사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화장실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경우 6급과 7급에 해당해 경력이 충분한 경찰들이 가장 기초적인 조사 절차를 생략했다는 것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보이는데요.

 

특히 피의자라고 생각되는 인물을 특정한 후 소환 통보를 먼저하지 않고 다짜고짜 집으로 찾아간 행위가 가장 황당한 문제로 보입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긴급 체포하는 범인이 아닌 이상, 반드시 경찰은 피의자 출석 통보를 사전에 하고 조사 일정을 잡은 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찰 측이 A 씨에 대해 영장이 발부돼 긴급 체포 명령이 떨어졌는지 여부는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A 씨는 이러한 절차없이 바로 경찰이 자택으로 찾아와 범인 취급을 했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확실한 근거없이 이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신입 순경들도 반드시 숙지해야하는 기초 과정이지만 경사와 같은 경력이 충분한 경찰들이 이러한 태도를 보였다면 더 큰 논란과 시민들 항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경감과 경위 등 선배격인 경찰들이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도 어떠한 조치없이 방조하거나 바로잡지 않았다면 그것 역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탄서 여청과장 입장

 

동탄서 여청과장 공식 입장 밝혔으나 문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아

이번 일과 관련해 여청과장 K 모 씨는 사이트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신고자(여성)로부터 불상의 남성이 여자 화장실 용변 칸에 들어와 여성을 훔쳐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처리 절차대로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만나 진술을 청취했다. 이후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아울러 신고처리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해당 서에서 더욱 구체적인 입장을 소상히 밝혀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그 절차의 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징계 등 조치 역시 알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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