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풍우 강타… 프랑스·스위스 폭풍우 9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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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홍수 6월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발레주 치피스의 한 마을이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에 폭풍우가 몰아쳐 모두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6월 30일(현지시간)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6월 29일 저녁 프랑스 동부 오브주(州)의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달리던 차량을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 마지아강의 계곡에서는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에서는 폭우에 로네강이 범람해 도로가 폐쇄되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알프스산맥 기슭에 있는 한 호텔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발레주 다른 지역에서도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피에몬테주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300여명이 대피했다.

독일 중서부에도 폭풍우가 덮쳐 하노버·도르트문트 등지를 오가는 철도 운행이 멈췄다.

6월 29일 저녁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독일과 덴마크의 16강전이 열린 도르트문트에는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고 벼락이 쳐 경기가 25분간 중단됐다.

독일 서부 헤센주에는 최고 시속 107㎞의 강풍이 불었다.

독일 기상청은 밤새 전국에서 10만회 이상 번개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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