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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30대 남성이 길을 지나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골목길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행인에게 '묻지 마 발차기'를 당했다.
운전자를 갑자기 발로 걷어찬 A씨는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깔린 뒤에도 위협을 가했다.

목격자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나가보니까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고 기사분이 다리가 껴서 계속 살려달라고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만취 상태로 이유 없이 운전자에게 발길질한 뒤,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주차장에 숨어들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로 동선을 추적해 도주 30분 만에 한 승용차 밑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자동차 운전자 폭행은 가중처벌 대상이다. 하지만 피해자 오토바이의 배기량이 자동차 인정 기준인 125cc에 미치지 못해 A씨는 가중처벌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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