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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평창읍 조동리에서 닭장으로 향하던 3m가 넘는 초대형 구렁이를 물어 죽였던 백구가 최근 같은 장소에서 2m가 넘는 대형 구렁이를 또 다시 물어 죽여 화제다.
평창읍의 채모 씨는 지난 15일 평창읍 조동리 농장에 가 밭일을 마치고 키우고 있는 개들에게 사료를 주려다 대형 구렁이가 개집 앞에 죽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길이 2m는 족히 되는 황구렁이는 백구에게 몸통과 머리를 물렸고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한 상태였다.
6살짜리 암컷 진돗개 믹스견인 이 백구는 지난해 6월에도 3m 이상되는 초대형 구렁이를 물어 꼬리가 잘리고 머리가 으스러진 구렁이가 100m 정도 도망가다 폐사한 것이 발견되기도 했었다.

이 구렁이는 개집과 인접한 닭장의 계란이 가끔 갯수가 크게 줄어 의아해 하던 차에 대형 구렁이가 개에게 물려 죽어 닭장의 계란을 훔쳐 먹은 범인(?)이 초대형 구렁이로 추정됐었다.
채 씨는 폐사한 구렁이를 인근의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으나 밤새 야생동물들이 먹어 치웠는지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왔을 때는 감쪽같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채 씨는 “1년전쯤 백구에게 물려 죽은 초대형 구렁이 처럼 이 구렁이도 닭장으로 향하다 백구에게 발견돼 물려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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