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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파리. ⓒ뉴시스
눈 주변에 앉은 나방파리를 손으로 잡다가 안구를 적출하게 된 중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7월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남부 선전에 사는 중국 남성 우모씨는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나방 파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맨손으로 가격했다.
그런데 약 1시간 후, 통증과 함께 왼쪽 눈이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증상이 심각해지자 병원으로 향한 우씨는 '계절성 결막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시력이 나빠지는 등 상태는 더욱 악화했다.
의료진은 이미 세균이 눈과 뇌까지 감염돼 안구를 적출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나방파리는 주로 욕실, 욕조, 하수구나 화장실에 자주 출몰해 이른바 '화장실 파리' '하수구 파리' 등으로 불린다.
나방파리에는 세균이 많다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유충이 생기지 않도록 욕실과 주방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곤충이 눈 근처로 날아오면 바로 때려잡기보단 살살 쫓아내고, 닿은 부위를 깨끗한 물이나 생리 식염수로 씻어내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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