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을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홍진영이 운영하는 회사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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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포텐은 한국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체결식’을 갖고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엠포텐은 2026년 하반기 상장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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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포텐은 홍진영이 최고경영자(CEO)다. 크게 뷰티 부문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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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은 트로트 가수 조아서가 소속돼 있다. 뷰티 부문은 지난해 론칭한 ‘시크블랑코’와 2018년 첫 선을 보인 ‘홍샷’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추진에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아이엠포텐 회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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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엠포텐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2억5000만원이며 연간 매출액은 6억688만원이다. 영업손실은 7억3798만원으로, 전년(3억4734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달 4일 기준 직원 수는 불과 4명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IPO 주관사를 맡은 한투증권이 개인 인지도만 높게 평가했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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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전망을 부풀리는 식으로 공모가를 높여 상장하는 경우가 빈번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진이 론칭한 ‘시크블랑코’는 일본, 동남아, 유럽, 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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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2024 코스모뷰티박람회’를 통해 유럽 및 중동 지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당시 박람회에서 홍진영은 신제품 기획 개발과 더불어 부스에서 직접 제품 시연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