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하듯 불렀다"… 미국 '최악의 국가제창'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잉그래드 앤드레스... "음주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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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잉그래드 앤드레스

음정 불안·고음 불가로 '최악의 국가 제창'

"알코올중독 치료시설 입소하겠다"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더비 경기에서 '최악의 국가 제창'으로 논란된 가수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사과했다.

7월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잉그리드 앤드레스(32)는 지난 7월 15일 오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경기에 앞서 국가를 불렀다.

그는 음정을 계속해서 틀렸고 고음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발음이 부정확한 등 힘겹게 노래를 이어나갔다.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비판 여론은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그녀가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해달라"

"우리의 귀는 그녀의 노래로 공격받았다"

"동네 술집에서 주정뱅이들이 부를 만한 실력"

"그래미상 후보가 맞나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창력 논란과 함께 그의 음주 논란도 불거졌다.

미국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잉그리드 앤드레스. [이미지출처=유튜브]

논란이 커지자 앤드레스는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에게 거짓말하지 않겠다. 나는 어젯밤 취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젯밤에 그것은 내가 아니었다. MLB와 모든 팬,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에 사과한다"며

"내게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알코올중독 치료시설에 입소하겠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이번 일과 관련해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앤드레스는 2010년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작곡가로 활동하다 2020년 첫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데뷔했다.

이듬해 그래미 신인상 후보로 오르는 등 컨트리 음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가수다.

그는 전 MLB 코치 브래드 앤드레스의 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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